전화문의 대화하기 아이콘 02-3016-7123
카카오톡 대화하기 아이콘
카카오톡 대화하기 아이콘
카카오톡 플러스 아이콘
TOP 아이콘
메뉴열기

안녕하세요. 위더스에셋입니다

회사소식

위더스에셋의 새로운 소식을 안내해드립니다.

살아있는 건설역사 충청인…87세 황혼 1천억 빌딩주
2015.11.19 오후 4:48:18
김인희기자(ih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11-19 00:07:46

글로웨이(구 임광토건)는 일제 강점기 당시 최초 건설업 면허를 취득한 국내 1호 건설사로 유서가 깊다. 1927년 임헌록 창업주가 임공무소를 세웠고, 1956년 임광수 명예회장이 아버지 임 창업주로부터 회사를 물려받으면서 ‘임광토건’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현재는 ‘글로웨이’라는 이름으로 중견건설사의 길을 걷고 있다. ‘글로웨이’는 ‘그대家’라는 브랜드로 주택사업 건설에 주력해왔다. 글로웨이는 주택 사업 외 도로·항만·지하철·철도·민자사업 등 사회간접자본 대규모 토목공사를 시행해 건설부장관으로부터 최우수 시공업체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글로웨이는 외환위기, 미분양 사태 등 건설업계 위기 속에서도 끄떡없었지만 자금난으로 법정관리를 겪기도 했다. 50여년간 회사를 맡아온 임광수 글로웨이 명예회장은 회사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저력을 발휘해 넘겼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그는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본인 명의로 빌딩 한 채를 보유했다. 서울대 총동창회 명예회장인 그는 개인 소유는 아니지만 직접 사업을 주도해 서울대총동창회 장학빌딩을 세우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임광수 회장의 부동산과 중견건설사 글로웨이 업황을 취재했다. 

▲ 임광수 회장 소유의 서울 삼성동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대지면적 총 1222.5㎡(약 370평), 연면적 3719.24㎡(약 1125평)다. 삼성동 일대 시세는 3.3㎡(약 1평)당 2억5000만~2억7000만원으로 해당 빌딩의 가치는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글로웨이는 구 임광토건으로 지난해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글로웨이는 올해 시공능력평가액은 1873억원이고 순위는 111위다.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로 ‘그대家’가 있다.
 
글로웨이는 1950년대부터 2009년까지 약 50년간 임광수(87, 충북 청주) 명예회장이 회사를 이끌어왔다. 현재 명예회장으로 일선에서 물러난 임 회장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빌딩 한 채를 공동 명의로 소유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임 회장은 삼성동 빌딩 일명 ‘태양빌딩’을 공동 소유했다. 빌딩 및 토지는 임 회장 외 타인 두 명이 공유한 상태다. 2필지 위에 세워진 빌딩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로 대지면적 총 1222.5㎡(약 370평), 연면적 3719.24㎡(약 1125평)이다.
 
배상균 위더스에셋인베스트먼트 대표는빌딩이 위치한 삼성동 일대 시세는 3.3㎡(약 1평)당 2억5000만~2억7000만원으로 테헤란로 매각시세는 꾸준히 상승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분당선 개통으로 지하철 2호선과 분당선 더블역세권을 형성해 지속적인 유동인구 유입과 삼성동 한전부지 대형 개발계획이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변 매각 사례를 보면 2009년 307㎡(약 93평) 규모의 19층 건물이 약 600억원에 매매됐고 2011년 대지면적 533㎡(약 161평)의 20층 건물이 1265억원에 주인이 바뀌었다. 이를 토대로 해당 빌딩의 시세는 약 1000억원으로 추정됐다.
  
▲ 임광수 회장은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 주택 한 채를 소유했다. 대지면적 320.7㎡(약 97평)에 세워진 해당 주택은 2층 규모로 연면적 318.71㎡(약 96평)다. 시세는 약 24억원으로 예상됐다. ⓒ스카이데일리

임 회장은 삼성동 빌딩 외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 주택 한 채를 소유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임 회장의 주택은 토지는 1972년 2월 매입해 3년 뒤 건물 소유권을 취득했다. 대지면적은 320.7㎡(약 97평), 연면적은 318.71㎡(약 96평)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후암동 일대 시세는 3.3㎡(약 1평)당 2000만~2500만원으로 해당 주택의 가치는 약 24억원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후암동 일대는 매물이 나왔다 하면 매입하려는 빌라 건설업자들이 늘어 주택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위기 견딘 글로웨이, 법정관리도 ‘거뜬’… 빛 발한 임 회장 경영철칙
 
임 회장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청주 중·고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52년부터 2년간 청주공업고, 1954년 교통부 공전국에서 근무했다. 이어 삼영산업 이사를 거쳐 1958년 당시 임광토건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지난 2009년까지 구 임광토건 대표이사 회장으로 지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29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건설업 경영에 뛰어들었다. 임광토건을 세운 아버지 고 임헌록 창업주의 사업을 이어받아 회사를 이끌었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 그는 회사의 경영 방식으로 “부실공사를 하지 않고, 부도를 내지 않겠다”는 철칙을 내세웠다. 이를 바탕으로 줄줄이 건설업체들이 문을 닫았던 외환위기 때도 글로웨이는 버텨냈다.
 
경쟁사들이 지방에 앞 다퉈 아파트를 지을 때 임 회장은 견고한 경영방침을 토대로 수도권에만 지을 것을 지시했다.
 
 ▲ 임광수 글로웨이(구 임광토건) 명예 회장 [사진=뉴시스]

다른 중견 건설사들이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할 때 그는 투자수요가 없는 지방에 눈을 돌리지 않고 하던 사업에 집중했던 것이다. 수십년간 건설현장 경험에서 나온 노하우와 경영철칙으로 지방 미분양 사태로 위기를 겪던 다른 건설사와 달리 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다.
 
그러나 글로웨이도 위기가 찾아왔다. 2000년대 중반이후 공동주택 사업으로 확장한 회사는 유동성 위기를 맞으며 2011년 11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업계에 따르면 수도권 주택시장 침체를 맞아 대거 미분양이 발생해 자금난을 겪었고, 만기된 PF 대출 지급보증 기한 연장에 실패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위기에 직면한 글로웨이는 법정관리 신청 전인 2011년 7월 서대문구 본사 사옥을 약 2300억원에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나섰다.
 
글로웨이는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최소한의 자금만을 집행하는 비용절감책을 쓰고, 임직원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그러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한 회사측의 노력과 중견기업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패스트트랙’ 회생 절차가 잘 맞아 떨어져 회생에 성공했다.
 
건실한 기업으로 정평이 나있던 글로웨이가 법정관리를 신청하자 건설업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조기졸업하면서 회생절차의 좋은 본보기를 남겼다. 
 
▲ 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2015년 9월 30일 기준.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글로웨이의 주식은 임 회장이 15.83%, 32만1578주를 소유했다. 최대주주는 그의 아들인 임재원 전 임광토건 대표이사로 회사 지분 36.86%, 74만9033주를 소유했다.
 
글로웨이의 3분기 기준 실적은 ▲2012년 매출액 1206억원, 영업손실 418억원, 당기순이익 55억원 ▲2013년 매출액 1410억원, 영업손실 60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 ▲2014년 매출액 1170억원, 영업손실 50억원, 당기순이익 47억원이다.
 
글로웨이의 계열회사로는 충북창업투자, 세종텔레콤, 충청일보, 청주개발 등 총 23개가 있다.
 
임 회장은 오랜 시간 건설업계 몸담아오면서 건설인으로서 또 다른 업적을 남기고자 했다. 그는 2002년 3월부터 2014년 3월까지 서울대 총동창회 회장을 거쳐 현재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또 총동창회 회장으로 지낸 당시 재단법인 관악회 이사장도 역임했다. 관악회는 서울대 학생 위한 장학사업재단이다.
 
임 회장은 총동창회 회장을 맡기 시작한 초기부터 장학관 설립을 추진했다. 2005년부터 7000여명의 국내외 동문으로부터 모금활동을 벌인 끝에 400억원을 모아 2007년 착공에 들어갔다.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에 옛 동창회관 부지에 세워진 서울대 동창회 장학빌딩은 지난 2011년 준공됐으며 관악회가 소유했다.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