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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몰라요” 필로티 사라진 역삼동 원룸촌 ‘불티’
2012.09.03 오후 2:42:51
입력 : 2012.09.03 16:40


서울 강남 역삼동 원룸촌이 ‘유흥업종’ 호황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전용 30㎡ 원룸의 월 임대료가 최고 200만원까지 치솟았고, 주차장으로 활용했던 원룸주택의 1층 필로티(건물 전체나 일부를 기둥으로 들어올려 만든 공간) 자리는 배달전문 ‘맞춤형 상가’가 채우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의 ‘원룸 촌’으로 유명한 역삼동 일대의 원룸 주택 임대료가 고공행진이다. 1년 장기계약 기준 전용 15㎡(5평 이내) 방의 임대료는 5년 전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50만원 수준에서 최근 보증금 1000만원 월 임대료 90만~100만원까지 치솟았다.

불황에도 불구하고 강남구 역삼동 일대 원룸촌은 호황이다. 이 일대 원룸주택의 1층 필로티 자리는 미혼 여성을 상대로 한 ‘서비스 업종’ 상가로 속속 채워지고 있다.
6개월 이하 단기계약 임대료 상승폭은 더 크다. 보증금 100만원에 50만원 수준에서 최근 보증금 200만~300만원에 월 임대료 150만~200만원까지 올랐지만, 완공 5년 이내 신축 원룸은 빈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역삼동 충현교회일대 ‘원룸촌’은 서울지하철 2호선 역삼역부터 르네상스호텔, 경복아파트, 강남 차병원을 잇는 주거지역으로 인근에 술집 등 유흥업소가 많아 해당 업종 종사자들이나 연예인 지망생들이 대거 거주하는 곳으로 유명한 지역이다.

강남구 역삼동 원룸촌 일대 골목 전경. 외제차가 주차할곳을 곳을 찾고 있다
이 일대 원룸 주택을 중심으로 ‘풀옵션’ ‘호텔식’등 고급화 바람이 불면서 최근 보증금 3000만원에 월임대료 150만~200만원짜리 호화원룸도 등장했다. 42인치 TV에 냉장고 등 최고급 생활가전을 구비한 최고급 원룸의 크기는 전용 25~30㎡. 3.3㎡(1평)당 월임대료가 26만원에 이른다.

원룸주택의 1층 필로티 자리는 미혼 여성을 상대로 한 ‘서비스 업종’ 상가로 속속 채워지고 있다. 이곳에 주로 입주한 상가를 보면 배달전문세탁소, 배달 음식전문점, 심부름센터, 명품옷대여 전문점, 미용실, 네일?, 커피전문점, 애견샵 등이 미혼 여성 대상 업종이 주를 이룬다. 과거 이 일대 1층 상가가 동네슈퍼나 카센터 위주였다.
역삼동 일대 원룸주택의 1층 필로티 자리는 미혼 여성을 상대로 한 ‘서비스 업종’ 상가로 속속 채워지고 있다. 배달전문편의점(위에서 왼쪽) 심부름업체(위에서 오른쪽) 배달전문세탁소(아래에서 왼쪽) 콜택시 서비스업체(아래에서 오른쪽)

관련 업체들이 입점 경쟁을 벌이면서 이 일대 1층 상가의 권리금이 1000만~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 일대에는 ‘배달전문’ 편의점부터 전화 한 통화로 집에서 목적지까지 고급승용차로 태워주는 것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했다”면서 “기존의 단독주택이나 낡은 건물을 원룸주택이나 상가로 신축하려는 건물주의 문의가 한 달에 3~5명에 이른다”고 귀띔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충현교회 일대 한 단층 건물이 철거후 증축공사를 하고 있다.
빌딩자산관리 임대관리 전문업체인 위더스에셋 인베스트먼트 배상균 대표는 “고시원 형식의 원룸주택이 몰려 있었던 과거에는 원룸주택의 1층 자리가 ‘죽은 공간’으로 인식됐다면, 가처분소득이 높은 직장여성 비율이 높아진 현재는 1층 자리가 ‘알짜자리’로 환골탈태한 셈”이라면서 “거주자의 소득상승과 이에 맞춘 상권 발달로 주변 상권도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안민석 의원(민주통합당)실에 따르면 지난해 호화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결제액은 1조413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가장 많은 돈을 쓴 유흥업소는 룸살롱으로 전체 결제액의 65.3%인 9237억원에 이르렀으며, 단란주점 2331억원(16.5%) 등이 뒤를 이었다.

김명지 기자 mae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