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문의 대화하기 아이콘 02-3016-7123
카카오톡 대화하기 아이콘
카카오톡 대화하기 아이콘
카카오톡 플러스 아이콘
TOP 아이콘
메뉴열기

안녕하세요. 위더스에셋입니다

회사소식

위더스에셋의 새로운 소식을 안내해드립니다.

"그 예식장이 어디갔지?" 찾아봐야 소용없네
2012.08.23 오후 2:46:49



입력 : 2012.08.23 03:00

서울 청담동 새천년예식장, 서울 대학로 이화예식장, 대구 동구 귀빈예식장 등 수십년 전통의 대형예식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결혼하는 인구가 줄어드는 추세인 데다, 양극화로 부유층은 특급 호텔로, 중산층은 가격을 대폭 낮춘 중소 규모의 컨벤션으로 쏠리면서 대형예식장이 설 자리가 줄어들었다. 손님이 사라진 예식장자리에는 오피스텔과 호텔이 들어서고 있다.

◆ 새천년웨딩홀, 귀빈예식장 “역사 속으로”

23일 대신증권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대지면적 2125㎡ 지상 5층 높이의 ‘새천년웨딩홀’을 지난해 11월 546억원에 매입했으며, 올 6월 웨딩홀 건물 철거작업을 마무리했다. 대신증권은 이 부지에 오피스텔(근린생활시설)이나 호텔(숙박업)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초 강남구청에 건축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올해로 개장 10년째를 맞는 새천년웨딩홀은 매각 전에도 영동대로, 청담역 13번출구 입구에 위치한 데다 인근에 리베라호텔, 티파니관광호텔이 있어 호텔부지로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새천년웨딩홀'(왼쪽)이 대신증권에 매각됐다. 6월 웨딩홀 건물 철거작업(오른쪽)이 한창이다./다음 로드뷰
서울 종로구 연건동 대학로 47번지 이화예식장은 지난해 영업을 중단했다. 중견건설기업 대창기업이 예식장 터를 매입했으며, 이 곳에 지하 2층~지상 13층 1개동, 131가구 규모의 오피스텔 ‘대학로 이화에수풀’을 짓고 있다. 서울지하철 1·4호선 더블 역세권에 종로와 광화문 등 도심과 가까워 지난 6월 분양을 시작한 지 2주만에 계약을 모두 마쳤다. 대창기업은 내년 11월 완공을 앞두고 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 동구 신천동 귀빈예식장도 올 초 예식장 사업을 접었다. 귀빈예식장은 지주가 직접 예식장 부지 5754㎡를 활용해 오피스텔을 짓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5월 대구 동구청으로부터 지하 4층, 지상 29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건축 허가를 받았으며, 사업주인 S&H측은 올해 하반기 시공사를 선정하고 이르면 올해 말 분양할 계획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금곡동 홍유릉 앞 목화예식장도 지난해 예식장업을 그만뒀다. 목화예식장 지주는 올 초 토지와 건물을 130억원에 매각하는 조건으로 예식장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뜨뜻미지근해 매각조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이화예식장(왼쪽)은 지난해 영업을 중단했다. 중견건설기업 대창기업이 예식장 터에 131가구 규모의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대학로 이화에수풀(오른쪽)’을 짓고 있다./다음로드뷰
◆ 2차 베이비부머 ‘끝물’… 오피스텔 호텔 수익성 부각

전문가들은 대형예식장이 최근 사라지는 이유를 ‘인구구조’와 ‘예식문화’ 변화에서 찾는다.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인 78~82년생(30세~34세)이 결혼적령기를 지나면서 ‘절대적 수요’가 한풀 꺾였고, 양극화로 부유층은 특급 호텔을, 중산층은 대형 건물 일부 층을 부대시설로 활용해 저렴하게 예식을 치르는 것이 일반화되면서 대형예식장을 찾는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었다.

예식장이 호텔이나 오피스텔로 바뀌는 이유는 주택 공급 정책에 영향을 받았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기 침체로 소형 주택 공급이 급감하자, 2000년대 초반 정부는 저렴한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해 건축 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그 당시 대구 침산동 명성웨딩홀, 영등포 신신웨딩홀. 역삼동 목화예식장 등 예식장터를 개발해 오피스텔 등을 짓는 것이 유행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배상균 위더스에셋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대형예식장은 중소형 웨딩업체와 달리 관리비용이 많기 때문에 예복대여나 사진촬영만으로는 적자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수십년 전통이 있는 예식장 입지는 대로변에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피스텔이나 호텔 등으로 개조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우리나라 예식산업과 소형주택사업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서 일정한 경기변동 사이클을 겪는다”면서 “인구 구성비가 가장 적은 87년~89년생(23세~25세)이 결혼적령기가 되는 시기에 저점을 찍은 다음 7년 후부터 예식산업이 호황을 이룰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